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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4578433 |
|---|---|
| 쪽수 | 347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정치/사회 > 정치학
AI추천 이유
우리가 잊고 있던 '북방'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 /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에는 한국사와 오랫동안 얽혀 온 거대한 공간이 펼쳐져 있다. 고구려와 발해가 자리 잡았고, 조선의 연행사가 오갔으며, 수많은 이주민과 독립운동가가 삶과 투쟁의 흔적을 남긴 곳이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 동북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은 과거의 역사에 머무르거나, 연변과 백두산 등 몇몇 익숙한 장소에 한정되기 쉽다. 《중국의 동북, 우리의 북방》은 이러한 간극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요녕성·길림성·흑룡강성 30여 도시를 직접 찾아 3만 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중국의 '동북'과 한국인의 '북방'이 겹쳐지는 현장을 기록한다.
심양에서 막하와 무원까지, 도시를 따라 읽는 동북의 역사와 현재 /
이 책은 도시에서 도시로 이어진다. 동북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교차로 심양, 항구도시 대련,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한 단동, 고구려의 첫 수도 환인과 국내성이 있던 집안, 조선인의 새로운 터전이 된 연길, 발해의 흔적을 품은 영안, 안중근 의사의 기억이 남아 있는 할빈을 지나 중국 최북단 막하와 최동단 무원까지 향한다. 그러나 저자는 지도 위의 지명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맥과 하천, 평야와 철도, 국경과 도시가 어떻게 역사를 만들어왔는지를 살핀다. 그 과정에서 고구려와 발해, 연행사, 조선인의 이주와 항일운동, 조선족 사회, 한중 교류가 하나의 긴 흐름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한 도시의 과거를 읽는 일은 자연스럽게 한반도의 역사를 다른 방향에서 되돌아보는 일이 된다.
고구려와 발해를 넘어, 오늘의 경제와 내일의 북방으로 /
시선은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후반부에서는 경제무역박람회와 B2B 상담회, 벤처·스타트업,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저공경제와 빙설경제, 의료와 관광·음식·목욕 문화 등 오늘의 동북을 움직이는 산업과 생활을 폭넓게 다룬다. 마지막에는 다시 한반도로 시선을 돌려 동북과 남북 관계가 서로 어떤 함수관계를 갖는지, 앞으로 '북방'을 어떠한 공간으로 바라볼 것인지 질문한다. 역사적 기억과 현장 답사, 경제적 관찰을 한데 묶었다는 점에서 《중국의 동북, 우리의 북방》은 과거의 만주를 설명하는 기록이라기보다 지금 변화하고 있는 동북을 통해 한반도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바라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 동북아시아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역사, 국제관계, 중국 비즈니스와 북방 경제의 접점을 살펴보려는 독자에게도 동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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