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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24752029 |
|---|---|
| 쪽수 | 13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시 > 한국시
AI추천 이유
일상의 서정이 인간 존재 성찰과 역사 인식을 거쳐 신앙의 초월로
『고향의 달』은 한 인간이 삶에 새겨진 기억과 상처를 품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그 모든 존재의 의미를 궁극적으로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를 묻는다. 시인의 서정은 가까운 것에서 먼 것으로, 지나간 시간에서 영원으로, 인간의 그리움에서 신앙의 소망으로 천천히 나아간다. 그러므로 그의 시에서 ‘고향’과 ‘자연’과 ‘사랑’은 하나의 긴 시적 여정을 이루는 계기가 된다.
『고향의 달』에서 주목할 것은 시인이 삶의 상처와 죽음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절망으로 끝맺지 않는다는 점이다. 흘러가는 강물에도 기억이 남아 있고, 차가운 밤거리에도 기도가 있으며, 눈물로 젖은 새벽에도 꽃은 피어난다. 이러한 시적 상상력은 삶의 어둠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어둠 속에서도 새로운 빛을 발견하게 한다. 그것이 윤병춘의 서정이 지닌 따뜻한 힘이다.
결국 『고향의 달』은 한 편 한 편의 시를 넘어 하나의 긴 내면적 여정으로 읽을 수 있다. 시인은 고향에서 출발하여 기억을 만나고, 기억 속에서 가족과 사랑을 만나며, 역사와 자연을 지나 마침내 영원을 향한다. 그 길에서 달은 고향을 비추고, 강물은 역사를 기억하며, 자연은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새벽의 빛은 그 모든 세계를 새로운 의미로 밝혀 준다.
― 한성우(문학평론가, 문학박사)의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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