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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22088601 |
|---|---|
| 쪽수 | 32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 국내수필
AI추천 이유
등대라는 단어에는 어떤 설래임이 있다. 등대 자체가 주는 가치나 효용보다 등대는 오히려 어떤 이미지나 상징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때로는 아련한 고독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그리움과 만남의 이미지가 물씬 풍기기도 한다. 희망 또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등대의 보편적 관념이다. 그래서 많은 노래의 노랫말에 등대가 단단히 한 몫을 한다. 등대만큼이나 등대지기 또한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는 단어다. 차가운 겨울밤,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작은 섬에서 등대지기는 묵묵히 불을 밝힌다. 은희가 부른 노래 「등대지기」,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이란 어두운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길을 밝혀 주면서도 자신은 외롭게 살아가는 등대지기의 희생·봉사를 통한 인류애를 말한다.
37년 등대원 생활의 애환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조경호 등대장은 꾸준히 엮어 놓았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그의 인생철학, 그가 꿈꾸었던 순수한 세상, 늘 보고 싶었던 육지나 가족의 도란도란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눈물겹게 그려져 있다. 그 모든 것은 그리움 그 자체였다. 그래서 이런 글도 나온다.
‘고독의 자식이요, 기다림의 형제인 그리움은 인간과 교감 되는 감정이지, 이성으로 이해되는 아름다움이 아니었다.’
섬 바위에 누워 쳐다보는 파란 하늘도 육지에서의 하늘과 바로 연결되어 있고, 간식으로 끓여 먹는 맛있는 라면도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에 다름 아니다.
우리의 상상으로는 부족한 등대원의 살아가는 이야기, 그런 삶의 모습을 이미 고인이 된 조경호 등대장의 일대기로서 우리는 진솔하게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묻혀 있던 원고를 김민철 박사의 노력으로 문예타임즈가 매주 연재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은 너무 큰 다행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이 독자들에게는 등대를 이해하고 바다를 사랑하고 나아가 이 세상을 아우르는 귀중한 밀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문학평론가/문학박사/박 홍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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