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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AI 트렌드 2027 -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스스로 진화하는 AI로
- 최재붕
- 쌤앤파커스
- 2026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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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24575420 |
|---|---|
| 쪽수 | 280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경제/자기계발 > 경제일반
AI추천 이유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디지털에서 현실 필드로
10대 키워드와 8개 산업으로 읽는 AI 권력의 이동
생성형 AI의 첫 장면이 사람의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었다면, 다음 장면은 목표를 받아 스스로 계획하고 도구를 선택해 업무를 끝내는 AI 에이전트다. 저자는 AI 서비스가 ‘명령문-맥락-실행 체계’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잘 쓰는 단계, AI가 필요한 정보와 맥락을 이해하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여러 모델과 도구를 엮어 실제 결과를 내는 시스템이 중요해진 것이다. 코딩 에이전트에서 업무 에이전트로 번지는 이 변화는 사무실과 공장, 금융과 국방의 일하는 방식을 함께 바꾸고 있다.
현실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확산도 같은 흐름이다. 자율주행차는 도로에서 운행 횟수를 늘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험실을 나와 생산라인에 투입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화려한 시연이 아니라 현장에서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일하는가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차를 잘 만드는 능력과 이동 서비스를 운영하는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고, 제조업에서는 공장의 눈과 귀와 머리를 누가 장악하는지가 새 쟁점이 된다.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의 노동과 생산을 움직이면서 100년 기업과 신생 기업의 순위가 함께 흔들리고 있다.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새로운 AI 기술의 등장 자체가 아니다. 질문에 답하던 AI가 일을 맡고, 디지털 공간에 머물던 AI가 자동차와 공장을 움직이면서 산업의 승부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이제 앞서가는 기업은 AI를 먼저 도입한 곳이 아니라 업무와 생산에 연결해 실제 성과를 내는 곳이다. 독자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먼 미래를 전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를 움직이는 AI 판도를 이해해, 자신이 속한 일과 산업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판단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AI가 파고든 곳마다 산업의 질서가 다시 짜인다
반도체에서 의료까지 이어지는 주도권의 대이동
AI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어제까지 가능성으로만 이야기하던 일이 오늘의 사업이 되고, 한때 앞서가던 기업이 순식간에 추격자로 밀려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개별 기술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지난 1년간 벌어진 사건을 연결해 산업의 판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연례 보고서다.
《최재붕의 AI 트렌드 2027》은 매년 AI 산업의 결정적 사건을 선별하고, 변화의 신호가 가장 선명한 8개 산업을 골라 AI가 만드는 새로운 질서를 보여준다. 반도체와 AI 인프라에서는 HBM과 전력이 승부의 조건이 되고, 물류·모빌리티에서는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가 이동과 노동의 규칙을 바꾼다. 국방·안보에서는 AI가 정보를 분석하는 도구를 넘어 작전 판단에 참여하며 국가가 관리해야 할 전략 자산으로 올라선다.
콘텐츠 산업에서는 AI가 제작과 유통, 출연의 세 축을 동시에 흔든다. 한 명의 창작자도 대형 스튜디오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된 반면, 추천 알고리즘을 가진 플랫폼과 원천 IP의 힘은 더 커졌다. 금융에서는 자산운용과 여신, 보험과 결제가 AI 중심으로 재편되며 설명가능성과 감사, 보안이 필수 조건으로 떠올랐다. 리테일·커머스에서는 사람이 상품을 검색하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조건을 비교하고 구매를 수행하면서 기업의 질문도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서 ‘AI에게 어떻게 선택받을 것인가’로 달라진다.
제조 현장에서는 비전 검사와 예지 보전, 공정 최적화가 공장에 눈과 귀와 머리를 만들고, 디지털 복제 기술이 실제 생산라인을 가상공간에 복제한다. 의료에서는 AI가 진단과 신약 개발, 질병 예측에 들어가며 가장 높은 수준의 검증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8개 산업을 관통하는 질문은 같다. 더 성능이 뛰어난 AI를 누가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데이터와 현장을 연결하고 그 판단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든 쪽이 새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제조의 힘과 팬덤의 힘을 AI로 연결하라
대한민국의 기회에서 나의 변화까지, 2027년을 준비하는 법
이 책이 그리는 미래에서 대한민국은 구경꾼이 아니다. 한국은 HBM과 자동차, 조선과 방산, 배터리와 로봇 부품으로 이어지는 제조 기반을 갖고 있다. 동시에 K팝과 드라마, 웹툰, 뷰티와 식품을 세계로 움직이는 거대한 K팝 지지층도 보유하고 있다. 저자는 이 제조의 힘과 팬의 힘이 AI를 매개로 결합할 때 한국만의 기회가 열린다고 본다. 콘텐츠로 형성된 관심이 제품과 관광, 서비스의 소비로 이어지고, 현장의 데이터와 제조 역량이 다시 더 좋은 제품과 경험을 만드는 순환이다.
특히 AI가 현실 산업으로 내려올수록 오랫동안 축적한 한국의 제조 역량은 새 가치를 얻는다. 로봇 한 대에는 반도체와 배터리, 정밀 부품과 제어 기술이 함께 들어가고, 데이터센터 하나에는 전력과 열 관리, 건설과 운영 기술이 묶인다. AI 모델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는 이 산업 생태계가 한국의 강점이다. 다만 기술과 설비를 갖춘 것만으로 주도권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해외 플랫폼의 테스트베드에 머물지 않으려면 데이터와 산업 운영체제의 주도권을 지키고, 대기업과 협력사, 지역과 인재가 함께 AI 전환에 참여해야 한다.
책의 마지막 질문은 산업이 아니라 독자 자신을 향한다. AI가 전쟁을 지휘하고 신약을 만들며 공장을 돌리는 이야기가 거대하게 느껴져도, 변화의 출발점은 내 일에 AI를 활용하는 데 있다. 필요한 것은 막연한 기대나 공포가 아니라, 기존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시 배우는 태도다. 동시에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판단을 전부 넘긴다는 뜻이 아니라, AI의 답을 확인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책은 2027년을 한 문장으로 전망한다. ‘누가 AI를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만드는가.’ 국가와 기업, 개인의 다음 격차는 바로 여기에서 벌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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