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Ⅰ. 왜 다시 아시아인가
1.세계의 중심이 이동한다
국경이 없는 세상, 초연결의 시대
연결을 연대로, 업그레이드 아시아
세계의 주변에서 중심으로
2.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세계 인구의 절반, 다양하고 거대한 시장
세계 두 번째, 역내 경제의 힘
3. 아시아의 다성성을 정체성으로
식민지 유산과 독립이 남긴 관용과 주체성
하나의 이름보다 다양한 목소리로
AI시대와 아시아의 기회
시민사회, 특히 언론이 키 플레이어?
Ⅱ. 아시아는 어디인가?
1. 지도의 동쪽에서 연결의 중심으로
육지의 3분의 1을 품은 공간
대륙과 바다가 만나는 세계의 교차로
서로 다른 지역이 이어진 아시아
2. 오래된 문명의 탄생지, 미래가 쌓인 공간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는 땅
다채로운 기후와 환경, 재난과 위기도 다양한 공간
왕성한 생산과 소비, 세계 경제의 중심 지역
위치가 아니라 관계와 선택으로 이해하는 아시아
Ⅲ. ‘아시아 문화’라는 것이 있을까?
1. 타자화된 정체성 앞에 고민하는 아시아
여러 문명이 겹쳐 쌓아온 시간
서로 다른 신(神)이 함께 살아온 방식
2. 하나의 답을 찾기 전에 공존의 방법을 묻는 질문
일상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와 삶의 방식
가치,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책임 사이
Ⅳ. 서아시아 —문명이 교차하고 국가의 길이 갈라진 땅
다른 지리가 만든 서로 다른 국가
제국의 해체와 흔들리는 국경
삶이 된 종교, 정치가 된 신앙
석유의 부와 석유 이후의 과제
국가보다 오래된 종교·민족·부족
국가 간 전쟁보다 깊은 내부의 균열
강한 통제보다 필요한 포용
분쟁의 땅에서 전환의 무대로
1. 레바논—공존을 제도화했지만 제도에 갇힌 나라
2. 바레인—섬의 번영과 균열 위의 안정
3. 사우디아라비아—석유 왕국에서 전환 국가로
4. 시리아—내전의 비극 뒤 국가 설계의 실패
5. 아랍에미리트—속도와 성과로 국가를 경영하다
6. 아르메니아—기억으로 버텨온 나라의 생존 전략
7. 아제르바이잔 — 자원의 힘과 경계 국가의 정치
8. 예멘 — 가난보다 깊은 국가 통합의 실패
9. 오만 — 조용한 외교와 느린 개혁
10. 요르단 — 완충국가가 익힌 생존의 정치
11. 이라크—문명의 중심에서 국가를 다시 세우는 과제
12. 이스라엘 — 정체성이 국가를 만들고 안보가 일상이 된 사회
13. 카타르—에너지·외교·미디어로 존재감을 키운 소국
14. 쿠웨이트—침략의 기억을 의회의 힘으로 바꾼 나라
15. 키프로스— 하나의 섬에 멈춰 선 두 개의 시간
16. 튀르키예 — 제국의 유산과 공화국의 계속되는 실험
17. 팔레스타인 — 국가가 없는 자리에서 사회는 어떻게 버텨왔는가
18. 이란 — 혁명보다 오래된 문명의 힘
19. 20. 조지아와 이집트
유럽과 아시아가 겹치는 북쪽 경계- 조지아
북아프리카에 자리한 아랍 세계의 중심축-이집트
경계와 중심축으로 다시 보는 서아시아
에필로그 — 서아시아는 끝이 아니라 다음 아시아의 시작이다
Ⅴ. 중앙아시아 — 제국 이후, 선택을 강요받아온 사람들
제국 이후, 선택을 강요받아온 사람들
실크로드의 기억 위에 남은 소련의 유산
준비되지 않은 독립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국가
이슬람 전통과 소비에트 질서의 공존
자원 수출과 해외 노동에 기대는 두 경제
안정과 개방 사이에서 찾아야 할 미래
21. 우즈베키스탄 — 중앙아시아의 중심, 개혁과 관성 사이
22. 카자흐스탄—광활한 영토와 여러 방향의 선택
23. 키르기스스탄 — 개방과 불안정이 함께한 민주주의 실험
24. 타지키스탄 — 내전의 기억 위에 세워진 국가
25.투르크메니스탄—고립으로 유지한 안정의 역설
에필로그 — 중앙아시아는 주변인가, 다시 열리는 중심인가
Ⅵ. 남아시아 — 분단의 상처 속에서 공존을 실험하는 대륙
오래된 문명 위에 남은 식민지배와 분단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성장과 빈곤의 공존
넘치는 인구·신앙·기억을 조정하는 과제
26. 인도 — 여러 문명과 하나의 국가가 겹친 대륙
27. 파키스탄 — 분단으로 태어나 안보에 기대온 국가
28. 방글라데시 — 언어와 독립전쟁으로 탄생한 국가
29. 스리랑카 — 다민족의 섬, 내전과 경제위기를 넘어
30. 네팔 — 두 강대국 사이에서 공화국을 세우는 나라
31. 아프가니스탄 — 제국의 무덤에서 국가를 다시 세우는 과제
32. 부탄 — 고립과 개방 사이에서 행복을 선택한 나라
33. 몰디브 — 바다 위에서 국가의 생존을 묻는 섬나라
에필로그 — 남아시아는 하나인가, 끝없이 갈라지는 공간인가
Ⅶ 동남아시아-제국 이후의 국가 실험실
제국 이후의 국가 실험실
냉전의 최전선과 다양한 국가 형태
발전국가와 생존국가의 갈림길
종교·민족·정체성이 겹쳐진 사회
강대국 사이에서 택한 실용주의
미완의 민주주의와 성장하는 시민사회
동남아시아가 보여주는 국가의 의미
34. 인도네시아 - 군도 국가와 다양성의 통합
35. 말레이시아 - 다민족 국가의 설계
36. 미얀마 - 식민 해체와 미완의 국가
37. 타이 - 왕국의 연속성과 국가 정체성
38. 필리핀 - 두 식민 지배의 유산과 국가 형성
39. 캄보디아 - 고대 문명의 기억과 근대의 단절
40. 라오스 - 내륙국가의 조건과 생존 전략
41. 베트남 - 제국의 기억과 민족국가
42. 싱가포르 - 도시국가라는 선택
43. 브루나이 - 자원 부국과 절대군주제
44. 동티모르 - 가장 늦게 탄생한 국가
에필로그- 안정에서 도전으로, 인간의 존엄과 공정이 실현되는 공간
Ⅷ 동아시아- 제국의 기억과 분단, 시간이 겹쳐 있는 공간
압축 성장과 성공 이후의 과제
중국을 중심으로 달라진 선택
분단과 흔들리는 국가 정체성
줄어드는 선택지와 전략적 모호성
아직 완성되지 않은 동아시아 질서
45. 중국 - 제국의 기억이 현대 국가가 되다
46. 일본 - 제국의 실패 이후
47. 대만 - 분단에서 출발한 국가
48. 몽골 - 제국의 기억과 고독한 현재
49.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분단이 체제가 된 국가
50. 한국(대한민국) - 분단에서 시작된 압축 성장
에필로그-미완의 질서 속 역동성이 넘치는 공간
Ⅸ. 비욘드 아시아- 아시아는 세계를 어떻게 만나는가
1.아시아는 세계를 어떻게 만나는가
강대국 관계의 교차점에 선 아시아
세계 영향력의 주체자로서 아시아
다극화 세계와 아시아의 가능성
2.세계질서의 분열과 공존의 트리거, 아시아
아시아의 분열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
비욘드 아시아,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설계자로
Ⅹ. 한국 속 아시아, 아시아 속 한국-탈아의 기억에서 재아시아화로
1.타인의 언어로 만들어진 ‘탈아입구’
해방 이후 더 강해진 서구 지향
냉전과 분단이 만든 정체성의 균열
산업화의 성공과 정체성의 공백
성공 이후 다시 만난 아시아
탈아입구에서 K-콘텐츠까지
재아시아화의 의미
한국의 선택
2. 참여자에서 설계자로. 추격국가에서 연결국가로
개발협력의 진화
문화적 영향력과 책임의 간극
지정학적 실험실을 넘어
중재자 국가의 가능성
조정자에서 설계자로
전환을 위한 세 가지 조건
사이에 놓인 나라의 숙명
중국을 바라보는 이중의 시선
일본과의 미완의 화해
중국과 일본을 넘어서는 시선
아시아인으로 거듭난다는 것
선택이 아니라 설계
질문과 사유 속에서 찾는 답
Ⅺ. 끝나지 않은 에필로그
1. 아시아, 담대한 미래를 위하여
갈등보다 더 위험한 갈등의 구조
억제에서 조정으로
갈등은 서사(敍事)에서 시작된다
저널리즘, 갈등을 연결로 바꾸는 힘
2. 아시아 공동체‘하나가 아닌 함께’를 향하여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는 것
연결과 협력의 리더십
상처의 경험을 미래의 자산으로
가능한 미래, 멀지 않은 희망
[본 문]
25p
아시아의 연대는 대항적 블록을 형성하는 데 있지 않다. 새로운 제국주의에 맞서 또 다른 집단적 패권을 만들려는 시도는 결국 동일한 논리를 반복하게 된다. 아시아 연대의 핵심은 강대국의 선택지를 좁히는 것이 아니라, 약소국의 선택지를 넓히는 데 있다.
62p
오늘날 아시아의 부상은 이러한 권력 이동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아시아의 지정학적 위치는 운명이 아니라 조건이다. 이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아시아는 갈등의 중심이 될 수도 있고, 협력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
99p
한류 하나만으로 아시아 문화를 대표할 수는 없다. 인도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 중국의 온라인 문화, 동남아시아의 음악과 음식, 서아시아의 문학과 예술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만나고 있다. 오늘날 아시아 문화는 하나의 중심에서 퍼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이 동시에 세계와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흐름이다.
118p
나는 이란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보다 인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부를 비판한다고 집을 버리지 않는다. 집을 사랑한다고 잘못을 눈감지도 않는다. 기자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그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계속 기록하는 것이다. (알리레자 바라미)
194p
소련 붕괴 이후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중앙아시아는 다시 선택 앞에 서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질문은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가 아니다. 우리는 먼저 ‘어떻게 우리 자신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197p
남아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가장 오래된 문명과 가장 최근의 국가 형성이 동시에 겹쳐 있는 공간이다. 이 지역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자 식민 지배의 상흔을 가장 깊게 겪은 곳이며, 독립 이후에는 분단과 내전, 민주주의 실험과 권위주의가 복잡하게 중첩돼 왔다.
292p
동남아시아가 더 이상 다른 나라들이 경쟁하는 무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 경쟁의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아세안 중심성’은 모든 회의의 한가운데 앉는 것이 아니다. 동남아시아의 미래를 동남아시아 스스로 쓰는 것이다.
295p
제국의 기억이 여전히 현재를 규정하고, 냉전은 끝났다고 하지만 분단은 계속되고 있다. 경제적 성공도 반드시 정치적 안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동아시아는 ‘제국과 냉전 이후의 아시아’라기보다, 여전히 진행 중인 역사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342p
과거 국제관계의 중심 질문이 ‘누가 더 강한가’였다면 앞으로는 ‘누가 공동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질 것이다. 아시아가 가진 가장 큰 자산 가운데 하나는 성공의 경험만이 아니다. 전쟁과 분단, 식민 지배와 독립, 권위주의와 민주화, 빈곤과 압축성장, 다민족·다종교 사회의 갈등과 공존을 모두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358p
무엇이 잘못됐고, 어떤 대가를 치렀으며, 아직 무엇을 해결하지 못했는지도 함께 말해야 한다. 성공만 가르치면 상대는 학생이 된다. 성공과 실패를 함께 나누면 서로가 동료가 된다. 한국은 아시아를 가르치는 나라가 아니라 아시아와 함께 배우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369p
그 긴 여정에서 하나의 결론보다 더 분명해진 것이 있다. 아시아는 하나가 아니다. 그리고 하나일 필요도 없다. 아시아에는 서로 다른 종교와 민족, 언어와 정치체제, 발전 단계와 역사적 기억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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